돈을 그냥 쓸어담고있는 20대 배우 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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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이진호 기자] 그야말로 김수현 천하(天下)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광고를 모두 장악했다. 국내로는 부족했는지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다. 김수현이 광고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에만 35개사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최근 국내에서 15편의 광고를 찍었다. 2012년부터 MBC '해를 품은 달'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손대는 작품마다 '초대박' 흥행을 거두면서 국내 CF 원톱 자리를 지켰다.

비욘드 지오지아 뚜레쥬르 쁘띠첼 하나은행 등 15개 사가 '김수현 확보' 경쟁을 펼친 끝에 그와 계약을 맺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5개 이상의 광고를 찍기 어렵다"면서 "동종업계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상품 업체와는 같은 기간 동안 계약을 맺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15개 광고는 정말 대단한 일이다. 김수현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가 끝이 아니었다. '별그대'가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리면서 해외 굴지의 기업들이 김수현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이에 텐센트 션마 아오캉 이리 코카콜라 등 20개 해외사와 계약을 맺었다. 특히 중국 코카콜라의 경우에는 품목제한 조건을 깼고, 아오캉 행사 때는 전세기를 보내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로써 김수현은 올 한해에만 국,내외 35개사와 광고 계약을 맺으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 광고 부동의 1위였던 그가 한류스타란 날개를 달면서 'CF킹'으로 등극했다는 평가다.

김수현은 광고 수익으로 번 돈을 사회에도 환원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때는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중국 아동들을 위해 2억 원의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스타로서 뜨거운 인기와 반듯한 이미지가 더해지며 해외 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미지 고려와 차기작 검토를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여러 곳에서 광고 제의가 추가로 들어오고 있지만 이미지와 차기작 검토 등으로 자제하고 있다. 본인도 매일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대본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광고보다 작품이 우선이다. 좀 더 고민해서 좋은 작품으로 팬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