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마치 오늘의 베토벤 바이러스 방송분을 본 느낌이랄까요?
상당한 배신을 당한 기분입니다.
도서관에 책을 검열에서 지키기 위해서 군대를 조직해 정부의 검열단체와 총격전을 펼치는 등까지 보여줘 매우 진지한 작품이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만 그런 기대는 1화부터 무참히 깨버리시죠. 원작의 한계인지 아니면 애니메이션의 주시청층이라던지 그당시의 추세가 그래왔는지 모르겠지만 주인공들이 떠들었던 것에 비해서는 스토리를 써내려간 사람은 그다지 진지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마치 사랑 싸움 정도로 밖에 치부하지 않았다고 할까? 차라리 마지막 부분에 이지메 당했던 방위부대 이야기가 훨씬 더 시청자로 하여금 신경을 쓰게 했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이후 양화부대와 총격을 벌여 양쪽 다 사상자를 내고 여론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방위대에게 안좋게 흐르지만 주인공에 인터뷰 한번에 수많은 도서관 방위대의 그때까지의 노력 그 이상의 효과를 내 마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의 아이돌 '린 민메이' 의 노래의 컬쳐쇼크에 못지 않은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이후 방위대를 옹호하는 세력이 늘어나고 정보에 능통한 여성에게 아이스크림 케이크 풀코스를 빚진 놈의 형이 갑자기 부모와 의절할 정도의 각오가 역시나 주인공 한명 때문에 스르르 ... 풀어지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으면서도 '애니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삭(삯)혔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좀더 화수를 무리하게 늘려서 이야기를 작품속의 목표를 해낸다는 것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해결이 또 된다는 것은 더욱 더 넌센스이기 때문에 그다지 인기를 얻기도 힘든 주제로 더 끌어나간다는 것은 욕심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