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누적관객수 : 2,073,158명 / 누적수입액 : 13,404,193,500원
※ 감상매체 : 하나TV
제 주변에서도 보러간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그 당시 볼만한 영화중 하나였습니다.
그만큼 홍보도 잘했고, 영화 정보 방송에 준 분량도 적당했고, 관객의 뒷통수를 후려치기에도 무리가 없었으니까요.
저도 혹해서 보러갈 정도로 퀄리티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캐스팅이 말이죠.
그래서 하나TV에 업데이트도 됐고, 눈가리고 아웅식의 HD소스로 볼 수 있어서 오늘 새벽에 봤습니다.
이미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 영화 정보 방송을 통해서 중요한 씬에 대해서는 알고 있던 상황인지라 중후반까지는 무리없이 잘 지나가는데 어느 순간부터 백형사라는 사람과 범인의 관계가 공적인 것에서 사적인 것으로 바뀌어져 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감독의 취향대로라면 남자들끼리의 의리랄까? 서로 치고 박지만 주먹 다짐속에서 오가는 남자들만의 정이라고 할까 ...
그런 것들이 반복되고, 서로를 걱정해주기 시작하면서 결국은 여기서 언급하기 뭐한 지경까지 가버립니다.
영화 초반 백형사가 말했던 것처럼 형사질을 은퇴하고 원했던 벌레 잡는 회사에 들어가는데 ...
개인적으로는 힘 한번 쓰지 않고 차려놓은 밥상만 훌러덩 쳐먹는 백형사가 벌레에게 만큼은 화려한 술수와 액션을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결국은 이쪽도 아랫사람이 일을 다 처리하는 ... 그래도 형사와 범죄자가 나오는 영화라면 범죄자들의 액션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중 한축인 형사들도 좀 멋진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결국 감독이 바뀌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지 액션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더군요.
그래도 꽤나 공을 들였다는 자동차 추격씬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처럼 미친듯이 씬을 컷으로 나누지 않고 참을성 있게 갔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정도 기획이라면 남자 관객들을 위해서 화려하고 멋진 격투씬도 좀 넣어주길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