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안티에이징 제품이 주름을 없애지 못하고, 순수 천연 성분 화장품이 피부에 더 해로우며
고가의 화장품이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 정말 피부에 필요한 화장품이 무엇인지 알려면, 지금 쓰고 있는 화장품의 성분과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에게 화장품은 필수품이다. 남녀 불문하고 매일 화장품을 바르면서 더욱 더 아름다워지거나 젊어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하루에 몇 가지 화장품을 얼굴에 바를까. 미국 환경활동 단체가 2004년 실시한 ‘안전한 화장품 캠페인' 공동조사에 따르면, 여자는 12가지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하며 매일 1백68가지 유해 성분에 매일 노출되고, 남자들은 6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85가지 유해 성분에 노출된다고 밝혔다.

어린아이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유해 성분에 노출된다. 엄마가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향수의 유해 성분이 뱃속의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미국 환경활동단체 보고서 ‘피부 깊숙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퍼스널 케어 화장품 중 45%에는 생식계나 유아 발육에 해가 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60%에 호르몬 파괴물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 어떤 클렌저가 어떤 피부 타입에 맞는지, 어떤 토너가 피부에 닿았을 때 잘 스며들거나 따끔거리는지, 모이스처라이저의 차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선 지금 사용하는 화장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성분 표시는 수많은 제품 중에서 좋은 제품을 가려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국에서는 1977년부터, 유럽에서는 1997년부터 ‘화장품성분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0월부터 의무적으로 화장품의 모든 성분을 라벨에 표시하는 화장품성분표시제를 실시한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화장품과 수입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을 조사하고, 성분 명칭을 표준화해 지난 4월 <화장품 성분사전>을 발간하기도 했다. 하지만 화장품의 성분은 매우 전문적이고 광범위해 보통 사람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화학 용어와 복잡한 표기가 가득한 화장품 라벨을 읽지 못한다면 화장품성분표시제가 실시된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 성분 표시의 암호를 해독하는 것만이 현명한 화장품 구매를 가능하게 한다. 화장품 성분을 제대로 읽기 위해 익혀야 할 중요한 몇 가지를 알아보자.
 
화장품 성분은 함유량이 많은 성분부터 차례대로 표시한다. 화장품 성분의 80%가 물이기 때문에 성분을 표시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단어는 ‘물water'이다. 그 다음에 나오는 성분이 화장품의 특징과 효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성분이다.

전체 성분 표시를 하지 않더라도 기능성 원료는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주름 개선 화장품은 앞부분에 ‘레티놀'이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방부제는 메틸파라벤, 에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처럼 뒤에 ‘파라벤'이 붙은 파라옥시안식향산에스터 계열 성분으로, 모두 합쳐 0.8%를 넘으면 안 된다.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 페녹시에탄올, 클로페네신도 방부제로 각각 0.6%, 1%, 0.3% 이상이면 해롭다.

 

 
저자 폴라 비가운이 제안하는 화장품 구입할 때 명심해야 할 중요한 팁(폴라 비가운, 중앙 북스)

 

1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모이스처라이저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바로 용기다. 투명 유리 용기에 담겨 있으면 뚜껑을 엶과 동시에 항산화 효과가 다 날아가기 때문이다. 꼭 불투명 유리나 튜브 형태의 모이스처라이저를 고른다.

2 타고난 건성 피부도 연화제로 촉촉한 윤기를 얻을 수 있다. 연화제는 피부가 수분을 자체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연화제로는 식물성 오일, 미네랄 오일, 시어버터, 바셀린이 있으며, 이 성분들이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준다.

3 피부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것만은 피하자. 알코올, 멘톨이 들어 있는 아스트린젠트나 페이셜 마스크, 알루미늄옥사이드 크리스털, 호두 껍질을 함유한 스크럽 제품 등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4 나이에 따라 화장품을 구입하지 않는다. 피부는 건조 정도, 자외선에 따른 피부 손상, 피지 분비량, 자극에 대한 예민함, 탄력, 여드름 등은 다르지만 나이와 전혀 상관 없다.


원본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