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드디어 TV애니메이션 '럭키☆스타' 를 끝까지 봤습니다. 일본판이 아닌 국내방송분으로 다봤기 때문에 좀 많이 늦었고, 본방을 지키지 못하고 일일이 DVD에 녹화해준 여성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차피 이 블로그는 모르셔서 들어오지 못하실테지만 ...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 소소한 에피소드가 전부여서 그동안 이 작품을 보고 감상들을 써왔던 블로거들의 오버에 낚였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대놓고 오덕질을 하는 캐릭터가 일반인들속에서 날뛰고 주목받는다는 것이 의외였긴 하지만 솔직히 그동안 일본 애니메이션은 물론 국내 애니메이션에서도 오타쿠들은 곳곳에 있었습니다. 설정이라는 것이 필요하니까요.
'럭키☆스타' 의 강점이라면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꽤나 많은 다양한 장르의 경쟁작품들에게 팬들 관리는 이렇게 하는거야! 라는 것을 알려준 것 같습니다. 이전에 원작인 코믹스(로 알고 있습니다만 틀리다면 알려주세요.) 자체의 파괴력이 강했는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방송했던 이후에 방송했던 애니메이션들을 보면 럭키☆스타 와 비슷한 면들이 보이더군요. 원래 있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좀더 진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무리를 한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제가 워낙 고르고 골라서 보기 때문에 몇몇 작품에 한한 비교일지 모르겠지만 럭키☆스타가 한국에서 방송한다고 하기 전까지 봤던 몇편에서조차도 그정도에 영향을 끼쳤는데 이후에 수많은 분량에서는 얼마나 더 많았겠는가! 란 말이죠.
그리고 매우 많은 캐릭터를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두 무리에만 치우치지 않고, 시간 배분 및 사건 전담반의 배분을 잘해서인지 모르겠지만 10명이 넘는 여자 캐릭터의 이름은 물론 간간히 등장했던 아저씨들의 이름조차 외울 수 있었습니다. 원래 이름을 제대로 외우지 못해서 곤욕을 당하기도 했는데 (코나타, 카가미를 항상 헷갈렸다는) 이번 작품은 그게 꽤나 덜했습니다. 게다가 단역들 조차도 특유의 오버와 낚시를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을 올렸다! 땅속에 집어넣었다! 좌지우지했죠. 개인적으로도 오프닝에 주인공들 말고도 그외의 캐릭터들조차도 아쉬울 정도로 ... 개성이 강해 이후에 자회사의 작품은 물론 타회사의 작품에서라도 꼭 초단역이라도 등장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아직 모두가 주인공이라 생각드는 아즈망가대왕 만큼의 파괴력은 없다는 것이 아쉽긴 했습니다.
OVA판을 과연 애니박스는 물론 챔프에서 해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