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소양강 둘레길은 소양강상류 일부구간 2개 코스 17.5km를 현 개통 운영 중이며 그중 제 1코스는 인제 남북리 자유수호희생자 위령탑에서 시작해 사구미교를 건너 살구미, 금바리 마을을 거쳐 남전리 군축교앞 소류정까지 8.5km구간이며 제 2코스는 남전리 소류정에서 군축교를 넘어 소양강 북단 강변을 따라 개륜리를 지나 관대리 38대교까지 9km구간이다.

 

제 1코스 시점인 인제 공설운동장앞을 출발한 시간은 12시, 상황에 따라 제1, 2코스를 한꺼번에 걸어보려 했으나 1코스 종점인 소류정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30분, 사진촬영과 풍경감상을 위해 중간 지체는 했지만 예정시간 보다 2시간이나 더 걸렸다.

이제 조금 더 있으면 해지는 시간, 2코스 걷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군축령을 넘어 차를 주차해둔 둘레길안내소 주차장까지 걷기로 했다.

 

둘레길 안내에 구간 소요시간  정보를 단순 총 거리 대비 정했는지 현지 전문가 기준으로 정했는지 총 소요시간 2시간 30분은 아닌 것 같다.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30분, 대략 13km의 구간을 5시간 30분 걸어 원점으로 돌아왔으니 시속 2.4km정도의 속도였다.
30년 만의 최장시간 걷기로 발목 관절이 약간 저린 것 빼곤 적당한 피로, 앞으로 몇 시간은 더 걸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걷기의 목표는 퇴직전까지 20k 배낭을 짊어지고 한번에 10시간 정도 걷는 정도의 체력 확보다.

후일 시간 넉넉할 때, 제주.지리산 둘레길 등 우리나라 좋은 길 다 걸어 본 뒤 그러고도 힘이 남는다면 총 358km 존 뮤어 트레일에 도전해 볼지도...^^

 

 


 

제 1코스는 크게 3개의 테마를 가진 구간으로 각 구간마다 저마다의 특성이 달라 어느 구간이 좋은 지는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려웠다.

 

안내소 주차장에서 사구미교를 건너 살구미마을 금바리, 춘양골, 성황당을 지나 하늘길&내린길이 갈라지는 전망대까지의 시골마을과 초겨울 들판을 가로질러 강변을 따라 편안하게 걷는 산책구간과

늘길로 들어서 원시계곡부터 아들바위를 지나 숨넘이고개를 넘어 칠공주터에 이르는 30년간 사람의 발길이 없었다는 자연 그대로의 원시계곡에서의 감동과 그래서 숨넘이 고개인지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45도 급경사 등산구간

그리고 칠공주터에서 멀리 인제대교를 바라보며 급경사 코스를 내려가는 하산구간 등 3개 구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곳 전망대에서 소요시간 2시간 4.5k의 하늘길과 소요시간 1시간 2.1k의 내린길로 나뉘어져 보트장 앞에서 두 길이 만난다.

하늘길은 말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려는 듯, 숨넘이고개를 넘다 숨넘어갈 뻔 했다.^^

둘레도 둘레 나름이지 강가 산 꼭대기를 둘러 가는 길이었다. 

 



60년 동안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는 원시계곡으로 들어섰다.

이끼 낀 바위와 나무들, 자연 그대로의 원시의 계곡을 지나다니 숲속 어디선가 숲의 정령들이 길을 지나는 나를 지켜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 자연이 주는 이 감동...









최 정상 봉우리 50m정도 아래 고갯길을 넘어가는 것으로 등산 길과 차별화 했나?  ^^

헉헉, 고개를 넘으며 금연의 효력을 드디어 느꼈다.


칠공주터는 60년전 7명의 딸을 둔 가난한 화전민 부부가 화전을 일구어 살던 땅으로 해발 600m지점에 남아 있는 칠공주터에 조성된 하늘정원과 연못, 쉼터등은 옛날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산을 넘는 이들에게 즐거운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뭔가 하고 호기심에 둘러보니 간이 화장실이다.

예전 무슨 영화에서 나온 납치범들이나 게릴라들이 쓰던 화장실같다.

원래 이런 것인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하여튼 멋지다.

 

하늘정원에서 내려다 보니 강 줄기 저만큼 끝에 인제가 보였다.



 

하산길 초입에서 등산객을 만났다.

둘레길로 들어선 이후 처음 만나는 사람, 반가움에 인사를 건네니 저 사람들도 내가 처음이란다. 

이곳 지점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3시간 정도, 그때 시간이 오후 3시 30분 이었으니 저 사람들은 어둡기 전에 산을 내려 갔는지 모르겠다.



강은 가장자리부터 가운데로 얼어 들어가고 있었다. 

아, 벌써 겨울이었다.

 



 

 

현재시간 4시 30분, 신남에서 5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군축령 넘어 걷기로 했다.

군축교를 넘다 보니 해가 지고 있었다.

 


저 강가 우측 산자락을 타고 38대교까지 걸어가는 코스가 소양강 둘레길 제 2코스 9km 구간이다.

조만간 눈이 쌓이기 전에 저 길을 걸어 보고싶다.

차량은 인제 터널을 이용하고 예전 국도는 자전거 전용도로다.

이렇게 넓은 자전거 전용도로는 처음 본다,^^




인적도 없는 군축령을 넘으며  날이 저물고 말았다,

고개 표지석 아래에서 잠시 쉬다니 천녀유혼이란 영화에서 장국영이 길을 가다 날이 저물어 난약사라는 절에 들어가는 장면이 생각났다.

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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