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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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담은 영화 <</span> 귀향 > 이 지난 24 일 개봉했습니다 .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던 <</span> 귀향 > 은 개봉 자체가 '기적'인 영화입니다 .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 탓에 투자처가 나타나지 않았고 배우들은 출연을 고사했습니다 . 만약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영화 제작 자체가 무산되었을 것입니다 .

어렵게 촬영이 시작되었지만 난관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 제작비는 턱없이 부족했고 촬영이 연기되기 일쑤였습니다 .
제작 도중에는 보수단체의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 그러자 이번에도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이 나타났습니다 .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시민들의 따뜻한 후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 조정래 감독은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 이번에는 투자 배급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정치 외교 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에 투자 배급을 하겠다는 회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에도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 그들은 SNS 를 활용해 모금 활동을 펴는 한편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병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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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진심과 노력이 통한 것일까요 . 마침내 와우픽쳐스가 투자배급에 참여했습니다 . 그러나 마지막 난관이 남아 있었습니다 . 극적으로 영화 개봉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개봉관을 잡는 일이 문제였습니다 . 개봉을 눈앞에 두고도 <</span> 귀향 > 은 불과 50 여개의 상영관을 확보했을 뿐이었습니다 .

그러자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또 다시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 시민들이 <</span> 귀향 > 의 상영관 확대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나선 것입니다 . 수많은 시민들이 이 청원에 동참하며 상영관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그리자 CVG· 롯데시네마 · 메가박스 등의 메이저 영화관들이 시민들의 요청에 화답했습니다 .

이뿐만이 아닙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도 상영관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 그 결과 <</span> 귀향 > 은 전국 511 개 상영관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조정래 감독이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 태워지는 처녀들 ' 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에 들어간 영화 <</span> 귀향 > 은 이렇듯 갖은 난관과 역경 끝에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



영화 <</span> 귀향 > 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span> 데드풀 > 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 위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 511 개 상영관에서 2127 회 상영한 <</span> 귀향 > 726 개 상영관에서 3706 회 상영한 <</span> 데드플 > 을 눌렀으니 압도적인 좌석 점유율을 보인 셈입니다 . 예매율 또한 4 일 동안 1 위를 기록했다고 하니 <</span> 귀향 > 에 쏟아지는 시민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입니다 .

이 폭발적인 반응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졸속 협상과 역사 왜곡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 시민사회가 강력하게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 합의와 시대착오적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이 <</span> 귀향 > 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죠 . <</span> 귀향 > 을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는 그래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 위안부 문제와 역사교과서 문제를 제멋대로 끌고가고 있는 박근혜 정부를 향한 분노와 저항의 메시지가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

영화를 본 관객들은 관람 후기와 인증샷 등을 SNS 에 공유하며 시민들의 관람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 이는 위안부 문제와 역사 교과서 문제가 외면하지 말아야 할 우리 자신의 일이라고 시민들이 각성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시민들의 자각과 성찰은 이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 그런 면에서 영화 <</span> 귀향 > 은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드러내 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



영화 <</span> 귀향 > 을 관람한 관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 그들은 <</span> 귀향 > "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 라며 충격과 분노 , 연민과 슬픔의 감정을 토로했습니다 . 영화를 보고 안 보고는 어디까지나 자의적인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 그러나 적어도 박근혜 대통령은 이 영화를 꼭 보기를 권면합니다 .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참혹하게 유린당한 피해자들의 실상을 똑똑히 지켜봤으면 합니다 . 그래서 시민들이 왜 위안부 협상 타결에 분노하고 있는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라고 하는지 직시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대통령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한국인이며 , 그리고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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