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감독
- 호소다 마사히로
- 출연
- 김환진, 변현우, 오인성, 김지혜, 노자와 마사...
- 개봉
- 2013 일본
제가 극장판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시리즈를 전 편 다 봤다고 말할 순 없지만 국내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해준 것은 거의 다 봤습니다. 다른 작품들보다 재밌다! 라곤 말할 순 없지만 "본 작품이 가장 웃겼다!" 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괴신 바루스란 캐릭터 자체가 하는 짓은 대다수인 약자들 입장에선 악마 같이 느껴지지만 신들 입장에선 생성과 파괴는 공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행위 자체에 대해서 관객 입장에선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제작을 맡은 제작진 입장에서는 바루스를 코믹 캐릭터로 만들어 기존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시리즈와 달리 선악의 구도보단 현재의 초사이어인3 손오공보다 강한 상대가 존재하다! 라는 것을 관객과 팬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베지터가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브루마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성을 상실해 초사이어인3 손오공조차 타격을 주지 못했던 바루스에게 한방 제대로 먹일 정도로 강력해진 부분까지만 웃김에 재미까지 가미해줬지만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은 바루스가 손오공과 합의를 본 후 바루스가 사이어인들에게 요구했던 것을 해결한 후 부터는 웃기는 장면도, 재밌는 장면도 일순 사라져 버립니다. 무려 10여분 동안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10여분은 손오공과 바루스의 격투씬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동안 극장판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의 하이라이트는 손오공이 최종 보스와의 결전인데 이 결전을 치루는 10여분 정도의 격투씬이 본 작품에선 전혀 흥미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매우 허탈할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본 작품을 혹자들은 앞으로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시리즈의 신작을 내놓기 위한 첫발이라고 말하고 있다보니 그런 점에서는 바루스와 지구에 남은 사이어인들과의 결전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도리어 바루스가 지구를 떠나 자신이 머무는 혹성에 가는 도중 떠들었던 이야기가 본 작품의 존재 의미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