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그나마 양반같은 대화가 오고 가지만
심한 곳에서는 단어의 과격함이
와 이게 무슨 일이야 싶은...
이슈가 터지고 반응이 갈리고.
일시적으로 타오르다 이슈가 슬슬 가라앉고
그떄부터는 사건이야 어떻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비교적 정당하게 풀 수 있겠다고
판단이 되는 대상이 남아있을 뿐이죠.
그것을 연료 삼아 한껏 적개심을 뿜으며 삶의 스트레스를 소각시키려 하죠.
하지만 소각되지 않죠.
그저 분노에 삼켜져서 스트레스가 더 늘어가죠.
민희진이 옳은지 하이브가 옳은지는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들어갔으니
제 수준에서의 판단은 무의미하고..
그저 이 구조가 늘 반복되는 것이
언젠가는 바뀌어야 될 텐데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그런데 갈 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바뀔까? 라는 생각도 같이.
불붙기 쉬운 감정에 펌핑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경쟁사회가 빨리빨리를 요구해서
초조해져서 그런걸까요
상대평가를 모두 없애고 절대평가로 바꾸면 나아질까요
그 다름을 적의로 받아들이는 점이 이런 커뮤니티 생활을 힘들게 하죠.
저 자신도 그렇게 심성이 거칠어지는 것을 경계해야겠더라구요
전보다 많이 과격해지고, 직설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아서
각자의 마음에 있는 선들이 지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좋은 것을 보고 자라야 말과 행동이 그렇게 되어질텐데,
저 자신도 가끔 놀랄 정도로 날이 서 있고 화를 낼때가 있네요.
저는 요즘 어른들보다 그것을 보고 자라는 다음 세대들에게 미칠 영향이 더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