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일 명장 업무방해·명예훼손 무혐의


원본기사

‘다윗’ 박병일 명장, ‘골리앗’ 현대차 이겼다







현대자동차로부터 ‘업무방해’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자동차 정비 명장 박병일씨(58)에게 검찰이 ‘무혐의’ 결론 을 내렸다.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기업이 자사 차량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해 온 정비 전문가를 대형로펌을 앞세워 고소했다가 ‘망신’

사건의 시작
지난해 12월 박병일 명장의 방송 인터뷰 다섯건을 문제삼아 그를 고소
‘2013년의 투싼ix 에어백 미작동 사고’
‘지난해의 송파구 버스 급발진 의혹’
‘싼타페와 아반떼MD 누수 논란’
‘국산 자동차들의 에어백 문제’
‘레이디스 코드의 스타렉스 차량’
이후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같은 주제에 대한
인터뷰 네건을 추가 총 9건의 인터뷰를 가지고 수사가 진행

경찰 ‘죄 안됨’과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현대자동차는 인천의 로펌 ‘명문’을 추가로 투입 했고,
조사에는 변호사와 기술자 등 총 8명이 나와 박병일 명장과 설전( 박병일 명장은 변호사 선임 X)

보도를 보고 돕겠다고 나선 법무법인 ‘제현’의 이종호 변호사가 조사에 동행해
박 명장이 조사에 응하는 모습을 지켜봄

8:1???

“검찰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현대자동차로부터 ‘합의’ 제안을 받았지만 내용을 받아보니 현대차는 여전히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방식은 수용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고 법대로 가자고 마음 먹고 싸웠다”

최종 무혐의 이후..

“한국은 기술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을 깨고 기술자들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특히 이번 사건을 통해서 저를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정말 큰 위로를 받았다”
“앞으로 옳은 길을 똑바로 가는 사람을 응원해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동안 밝혀 온 대로 소비자 편에 서는 독립군으로 끝까지 남고 싶다”

Q) 현대자동차를 ‘무고’로 고소할 생각은 없느냐
A)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의 고소 이후) 1년간 저와 가족이 고통을 받긴 했지만 그동안 했던 지적들도 현대자동차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기에 역으로 고소할 생각은 전혀 없다

현대자동차 측  “검찰의 결정은 아쉽지만 수용을 할 것이고 앞으로 고객들과 소통을 위해서 더 노력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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