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20억 원 사기”…여가수 고소
국내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수십억 원대 사기를 당했다"며
동료 여가수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승리는
"'수십억 원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부동산 투자금을 건넸지만,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데뷔한 뒤
가수와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
지난 2014년 6월,
동료 여가수 신모 씨에게서
"부동산에 투자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부산에서 부동산 분양사업을 계획 중인데
"이 땅에 투자하면 분양 수익으로만
수십억 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것.
평소 친분이 있었던데다가
당시 연예기획사까지 운영하던 신 씨의 제안에
승리는 2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같은 해 8월에는
부동산 투자 법인의 출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에
5000만 원을 더 건넸습니다.
그러나 투자한 지 1년이 넘도록
개발은 커녕 법인조차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승리는 지난달 29일,
신 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소속사와 상의 없이
개인적으로 고소한 것"이라며
"워낙 피해 금액이 커 본인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2003년 데뷔해
2장의 앨범을 발매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해왔지만,
직접 운영하던 연예기획사는
지난해 폐업했습니다.
채널A는 신 씨의 반론을 들으려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